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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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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비치 스카우팅 리포트 1.서론 및 프로필 지난 시즌, 바이에른은 이적 시장 막판까지 노리던 팔리냐를 영입하지 못하며 키미히와 고레츠카의 백업이 라이머 한 명인 어두운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이 시작된 뒤에는 더 암울하게도 키미히와 고레츠카마저 트레블 때 보여준 모습은 어디 가고 다소 아쉬운 퍼포먼스를 보였다. 이때 유스팀에서 바이에른을 구하러 온 파블로비치가 없었더라면 바이에른은 21세기 최악의 시즌을 보낸 2006-07 시즌보다도 더 좋지 못한 시간을 보낼뻔했다. 이후 파블로비치는 키미히를 라이트백으로 밀어내고 중원사령관으로 발돋움했고 새 감독 콤파니 체제에서는 가장 중요한 선수로 분류되었다. 위기에 빠진 바이에른을 구하기 위해 하늘이 보내준 어린 영웅 파블로비치 오늘은 그에 대해 알아보겠다. 프로필 이름: 알렉산다..
언젠가 빅클럽에서 볼 재능, 카스텔로 루케바 현재 많은 빅클럽들이 후방 빌드업의 유연함을 위해 볼 플레잉에 능한 왼발 센터백 자원을 물색 중이고, 해당 프로필의 선수들은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이 된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분데스리가에서도 슐로터벡, 잉카피에, 루케바 등의 왼발 센터백 자원들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은 이토 히로키를, 볼프스부르크는 마티스 앙젤리를 영입하기도 하였다. 이번 글에서는 이 중 RB 라이프치히의 핵심 수비수인 카스텔로 루케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선수 소개 '볼 플레잉에 능한 왼발 센터백' 기본적으로 부드러운 발밑 능력을 탑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진 운반에 큰 강점을 보인다. 본인의 컨트롤에 자신이 있는 선수이고, 센터백 상위 2%에 해당하는 90분당 1.03회의 돌파 시도를 기록하였다. 그중 ..
역사가 떠나고, 현재를 만든다. 24-25 BVB 이적시장 리뷰 23-24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이번엔 완전히 새로운 팀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과거, 유망주를 싸게 영입해 비싸게 처리하는 전형적인 ' 셀링 클럽 ' 의 모습이 아닌, 다른 팀의 주전 선수를 직접 영입하며 강팀으로 변하기 위한 명가를 재건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라는 팀을 이끌어온 역사와도 같던 선수들을 떠나보내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만들기도 했지만 어리고, 실력 있고, 실리적인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 코치, 심지어 보드진까지 바뀐 올해 도르트문트는 어떨까요?  먼저, 올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변화 중 하나는 감독 사임이었습니다. 과거 DFB 포칼컵 우승과 23-24 UEFA..
라이프치히 시스템의 엔진, 크사버 슐라거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는 제법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고, 그 중심에는 여러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이 있었다. PSG로부터 임대한 시몬스의 활약은 그야말로 센세이셔널했다. 또한 레드불 시스템이 배출한 신예 셰슈코는 후반기에 폼을 끌어올려 7경기 연속 득점행진과 함께 시즌을 마감했고, 루케바 역시 첫 시즌에 준수함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오펜다, 헨릭스, 라움 등 다른 선수들 역시 몸값을 올릴 만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단순히 개인기량이 좋은 선수들을 모아놓는 것만으로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함에 있어, 팀의 엔진과도 같은 역할을 수행했던 크사버 슐라거를 단연코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의 일등공신으로 꼽고 싶다. 선수 소개 먼저 이번 시즌 라이프..
외로운 축구도사 케빈 슈퇴거, 묀헨글라트바흐로 둥지를 옮기다 어제자 케빈 슈퇴거의 묀헨글라트바흐 이적이 확정되었다. FA신분으로 이적하였으며, 계약은 2027년까지이다. 묀헨글라트바흐 보드진의 신속하고 영리한 움직임에 감탄을 자아내지 않을 수 없었다. 비록 강등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겨우 살아남으며 처참한 시즌을 보낸 보훔이지만, 에이스 슈퇴거의 활약상만큼은 더할 나위 없었다. 팀이 강등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하게 된 34라운드 브레멘전 4-1 대패 속에서도 슈퇴거는 한 경기에 무려 14번의 찬스를 만들어내며 고군분투를 펼쳤다. 이후 뒤셀도르프와의 강등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도 1차전 대패 와중에도 홀로 공격을 이끌었으며, 2차전에서는 8번의 찬스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1득점-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강등의 수렁으로부터 구원했다. 우리 블로그 시즌 결산 티어리스트 컨텐츠..
23-24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BUNDESLIGA) 결산 안녕하십니까, FCU BUNDESLIGA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3-24 시즌이 막을 내렸습니다. 특히 분데스리가에서는 사비 알론소의 레버쿠젠이 뮌헨의 독재를 끊어내는 것으로 모자라 무패우승을 달성하는 등 큰 이변이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시즌을 돌아보며 결산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블로그 구성원들의 의견을 취합하여 시즌 베스트 11, MVP, 영플레이어(U23), 베스트 매니저, 기대 이상/이하 각각 3팀씩을 선정하고, 독일의 저명한 언론사 'KICKER'의 'Rangliste' 형식을 빌려, 시즌 퍼포먼스를 기준으로 티어리스트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시즌 베스트 11 선정 이유 기라시: 경이로운 득점 페이스로 동포지션 선수들과의 논-패널티 골 비교에서 90분당 0.98골로 전체 1위 지표를 기록했..
제2의 홀란? NO, 제2의 즐라탄 - 베냐민 셰슈코 "홀란? 나와는 다른 유형의 선수."  "나의 롤모델은 즐라탄이다. 그의 기술과 능력을 어릴 때부터 동경했고, 인간으로서도 나의 우상이다."  레드불 잘츠부르크가 배출한 장신 9번 공격수라는 공통적인 특징들로 인해 '제2의 엘링 홀란'이라 불리며 일찍이 이름을 날린 베냐민 셰슈코. 그러나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해 준 수식어와는 달리, 실제로는 엘링 홀란과 전혀 다른 유형의 공격수이다. 오히려 인터뷰에서 선수 본인이 롤모델으로 언급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커리어 초기와 공유하는 점이 많다.  이번 글에서는 리그 후반기 좋은 폼으로 빅클럽들과의 이적설이 터져 나오는 중인 베냐민 셰슈코를 소개하고, 수식어로 인한 세간의 오해를 해소하도록 하겠다.   커리어   1. 레드불 아카데미의 전형적인 육성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