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라운드 경기 결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1 장크트파울리
'압도적인 점유율에도 진땀승을 거둔 보루센'
바이어 레버쿠젠 2-1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보니페이스와 안드리히, 실책을 완벽하게 만회하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3-2 하이덴하임
'클라인딘스트라는 이름의 부메랑'
SC 프라이부르크 3-1 아우크스부르크
'슈트라이히의 의지를 잇는 슈스터 체제의 프라이부르크'
호펜하임 3-1 VfL 보훔
'꼴찌탈출과 함께 날아간 다슈너의 페널티킥'
마인츠 0-2 RB 라이프치히
'견고한 방패로 우승을 노리는 라이프치히'
바이에른 뮌헨 4-0 VfB 슈투트가르트
'정상으로 회귀한 남독더비의 결과와 해리 케인의 기량'
홀슈타인 킬 0-2 우니온 베를린
'베를린 장벽, 승격팀이 넘기는 버겁다.'
VfL 볼프스부르크 2-4 베르더 브레멘
'녹색 더비에서 상승세를 보인 두크슈와 바이저'
2. 7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골키퍼: 프레데리크 뢰노우 / 우니온 베를린
우니온 베를린의 상대 홀슈타인 킬은 첫 승을 위해 고군분투했고 꽤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지만 이는 우니온의 수호신 뢰노우의 강력한 선방에 의해 모조리 좌절되었다.
결정적인 순간에서 무려 4회의 선방을 기록했음은 물론 한 번은 직접 스위핑해서 처리하며 팀의 승리에 큰 공을 세운 뢰노우는 76%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발밑에서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뢰노우 이외에 한 명 더 뽑아보자면 2-1로 따라잡힌 순간에 내준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팀의 승리에 큰 공을 세운 호펜하임의 올리버 바우만도 강력한 후보로 선정될 만하다.
센터백: 빌리 오르반 / RB 라이프치히
2024-25 시즌 RB 라이프치히는 기복이 심한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수비력으로 리그 최상위권에 자리했는데 이는 헝가리 출신의 수비라인 리더 빌리 오르반의 공이 컸다.
마인츠와의 경기에서도 우수한 퍼포먼스를 유감없이 보여준 오르반은 지상볼 경합 및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고 헤더 클리어 4회를 기록했으며 무엇보다도 전반 37분에는 혼전 상황에서 오펜다가 찬 슈팅이 키퍼를 맞고 나갔는데 이를 끝까지 추격해 득점을 기록했다.
센터백: 필리프 린하르트 / SC 프라이부르크
프라이부르크 수비라인의 핵으로 피지컬을 활용하는 플레이에 두각을 드러내는 센터백으로 발밑에는 약점을 보이던 선수였지만 오늘은 린하르트의 발밑이 팀의 승리에 시발점이 되었다.
전반 33분, 린하르트가 왼쪽으로 날린 패스를 받은 그리프가 딩치와 스위칭하며 상대를 벗겨낸 뒤에 득점했고 4분 뒤에는 그리포의 코너킥을 린하르트가 헤더로 직접 득점하며 스코어를 벌렸으며 시합에서 가장 많은 패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르반과 린하르트 외에 라운드 최고의 센터백으로 거론될 만한 센터백은 우니온 베를린 수비라인의 리더이자 빌드업 시작점 역할을 맡은 케빈 폭트와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슈투트가르트가 자랑하는 공격듀오 운다브와 데미로비치를 지워버린 김민재 역시 거론할 만하다.
라이트백: 미첼 바이저 / 베르더 브레멘
최근 지속적으로 독일 대표팀에 발탁이 되지 않자 알제리로 국적을 바꾼 바이저는 자신을 끝내 선택하지 않았던 나겔스만에게 시위라도 하듯이 우수한 경기력으로 볼프스부르크를 괴롭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볼프스부르크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악재로 시작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에 두크슈의 크로스를 골로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득점했고 아구의 역전골 과정에서도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했으며 66분에는 오른쪽으로 낮게 깔아주는 크로스로 두크슈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드라마틱한 대승을 이끌었는데 이 어시스트를 포함해 총 다섯 번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바이저가 독보적으로 뛰어난 가운데 한 명을 더 뽑아보자면 상승세의 프랑크푸르트를 침몰시킨 레버쿠젠의 제레미 프림퐁 역시 바이저 다음 타자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레프트백: 톰 로테 / 우니온 베를린
지난 시즌 팀의 왼쪽을 맡았던 고젠스가 떠난 빈자리를 채운 신입생 톰 로테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우니온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로테 입장에서는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에 홀슈타인 킬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활약하며 승격을 도왔는데 이번에는 홀슈타인 킬을 상대로 켐레인의 선제골을 도왔으며 자신은 추가골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로테 이외에도 이번 라운드에는 우수한 레프트백이 많았는데 공수 양면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치며 장크트파울리 전 선제골을 기록한 라미 벤세바이니 역시 포함될 수 있다.
중앙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 / FC 바이에른 뮌헨
투헬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한떄 라이트백으로 포지션을 옮긴다는 말과 팀을 떠난다는 말이 공존했던 키미히는 콤파니 체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부활해 성공하며 매 경기를 장악하는 마에스트로로 활약했다.
파트너 파블로비치가 6분만에 부상으로 빠지며 플랜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71.4%의 경합 성공률과 95%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57분에는 적절한 패스로 케인의 선제 중거리 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도 펼쳤다.
중앙 미드필더: 로베르트 안드리히 / 바이어 레버쿠젠
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은 난적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고전했는데 팔라시오스, 알렉시 가르시아 등과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치던 안드리히의 실책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안드리히는 자신의 실책을 완벽하게 만회하고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바이에른 뮌헨전의 활약을 바탕으로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도 선발출전한 안드리히는 전반 16분,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전반 25분에 자신이 직접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약점으로 지적받던 패싱력 부분에서도 98%의 패스 성공률 및 100%의 롱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이 중원 싸움에서 유리하게 풀어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
키미히와 안드리히를 제외하고 선정할 만한 선수로는 안드리히와 함께 우수한 중원 장악 능력을 선보인 그라니트 자카와 호펜하임이 보훔을 상대로 주도권을 쥐며 승리하는데 공헌한 톰 비쇼프를 후보군으로 둘 수 있겠다.
라이트윙: 사비 시몬스 / RB 라이프치히
본래 중앙 및 좌측면에서 주로 활약하는 시몬스지만 마인츠와의 경기에서는 주로 우측에서 나오는 누사와 자리를 바꿔 3-4-2-1 대형의 우측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였다.
라이프치히의 공격의 핵 시몬스는 전반 19분, 아이다라의 패스를 받은 뒤에 수비수 세 명을 세밀한 드리블로 따돌리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이를 바탕으로 라이프치히는 2-0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 골 이외에도 시몬스는 3회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60%의 크로스를 성공했다.
전체적으로 2선 자원들의 활약이 부진했던 라운드였지만 시몬스 외에 2선 자원을 한명 더 뽑는다면 호펜하임의 3-1 승리에 큰 공을 세운 공격형 미드필더 안드리에 크라마리치가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겠다.
레프트윙: 빈첸초 그리포 / 프라이부르크
지난 수년간 프라이부르크 공격의 핵으로 군림한 플레이메이커 그리포는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도 크리스티안 귄터와 함께 왼쪽 하프스페이스로 침투해 상대 진영을 유린했다.
전반 33분, 하프라인에서 린하르트의 패스를 받아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에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에렌 딩치와 함께 합을 주고받으며 상대를 돌파했는데 그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를 농락한 뒤에 환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득점했고 3분 뒤에는 코너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린하르트의 헤더골을 도우며 팀의 3-1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전체적으로 2선 자원들의 활약이 부진했던 라운드였지만 그리포 외에 2선 자원을 한명 더 뽑는다면 한 경기에서 찬스 메이킹 4회 및 빅 찬스 메이킹 2회를 기록하며 도르트문트가 장파울리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는데 큰 공을 세운 율리안 브란트가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겠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 / FC 바이에른 뮌헨
UCL을 포함해 지난 세 경기 동안 우수한 경기력을 선보였음에도 과하게 이타적이었기에 세 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던 케인이 이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전반전에는 많은 찬스를 놓치면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던 케인이지만 57분, 키미히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득점했고 2분 뒤에는 좁은 공간에서 상대 수비수 세 명을 따돌리고 추가골을 득점했다. 그리고 79분에는 알폰소 데이비스의 컷인에 이은 팔리냐의 중거리 슈팅을 뉘벨이 선방하자 볼이 튄 곳으로 달려들어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스트라이커: 마르빈 두크슈 / 베르더 브레멘
이번 시즌 쭉 부진했던 두크슈였지만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만큼은 완성형 공격수의 정석을 보여줬다 해도 무방한 활약을 선보였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볼프스부르크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악재로 시작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에 상대 수비진영에서 수비수를 압박해 볼을 탈취해 빠르게 크로스를 날리며 바이저의 동점골을 도왔고 아구의 역전골에서도 상대 수비수를 묶어두며 관여했다. 그리고 바이저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 깔끔하게 마무리했음은 물론 마르코 그륄의 추가골 역시 어시스트하며 총 1골 2도움을 기록해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케인과 두크슈의 활약이 너무다도 대단해 여러 공격수가 뭍혔는데 묀헨글라트바흐 소속으로 친정팀 하이덴하임을 상대로 멀티골을 득점해 3-2 승리를 이끈 팀 클라인딘스트와 장크트파울리를 상대로 수준급의 마무리를 보여준 도르트문트의 세루 기라시 역시 주목할만한 자원이다.
베스트 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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