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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라운드별 베스트 일레븐/2024-25 시즌

2024-25 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경기 결과 요악 및 베스트 XI

1. 4라운드 경기 결과

 


아우크스부르크 vs 마인츠

 

 


'8개의 옐로카드와 2개의 레드카드가 난무한 혈전 끝에 마인츠가 웃다.'

 


VfL 보훔 vs 홀슈타인 킬

 

 


'전반전에 앞서나간 보훔, 하지만 결과는 홀슈타인 킬의 시즌 첫 승점 획득.'

 

 

하이덴하임 vs 프라이부르크

 


'슈트라이히의 의지를 이어나가는 슈스터와 돌풍이 끝난 하이덴하임.'

 


우니온 베를린 vs 호펜하임

 


'초반에 득점한 우니온의 두 골, 굳히기의 원동력이 되다.'

 


베르더 브레멘 vs 바이에른 뮌헨

 


'베저슈타디온에서 벌어진 바이에른 교수진의 축구 레슨, 슈팅조차 가져가지 못한 브레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vs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슈타흐의 분전, 그러나 카우앙의 선방은 냉엄했다.'

 


바이어 레버쿠젠 vs 볼프스부르크

 

500


'치열한 혈투, 그러나 게르하르트의 퇴장, 기회를 놓치지 않는 레버쿠젠과 운이 다한 볼프스부르크.'

 


VfB 슈투트가르트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기라시 더비. 기라시를 내준 슈투트가르트의 대승, 그래도 기라시의 만회골로 영패는 면한 도르트문트'

 


장크트파울리 vs RB 라이프치히

 


'계속되는 라이프치히의 빈공, 덕분에 첫 승점을 챙긴 장크트파울리.'

 


2. 4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골키퍼: 카우앙 산투스 /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주전 골키퍼 케빈 트랍의 부상은 아인트라흐트의 팬들에게는 큰 위기였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기회였는데 플라멩구 유스팀에서 이적해 온 2003년생의 어린 골키퍼 카우앙에게는 기회였고 그는 그 기회를 완벽하게 잡았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63%의 점유율을 가져갔고 더 많은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등 우세한 경기력을 펼쳤지만 카우앙은 총 7회의 선방을 기록하며 묀헨글라트바흐 공격수들의 위협적인 찬스를 모두 막아냈고 빌드업 상황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카우앙 산투스가 독보적인 가운데 카우앙의 뒤를 이어 거론할 수 있는 선수는 0-0 무승부를 기록한 라이프치히와 장크트파울리의 경기에서 유이하게 빛났던 양 팀의 골키퍼였던 니콜라 바실과 페테르 굴라시 역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센터백: 김민재 / FC 바이에른 뮌헨

 



세리에에서의 화려한 모습과는 다르게 분데스리가에서는 지난 시즌 후반기의 부진으로 언론의 질타를 받았던 철기둥 김민재. 하지만 브레멘전에서만큼은 나폴리 시절의 완성형 수비수의 품격을 선보였다.

김민재의 장점은 신체적인 능력과 기술적인 능력이 모두 훌륭한 공수겸장이라는 부분인데 패스 성공률 92%, 태클 성공률 100%, 인터셉트 3회, 클리어링 2회, 리커버리 3회를 기록하였고, 특히 지상볼 경합 성공률 100%와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로 볼 경합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파트너 우파메카노와 함께 브레멘을 상대로 슈팅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다.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 / FC 바이에른 뮌헨

 


덩치에 걸맞지 않은 소심한 성격으로 빅게임에 약하다고 평가받으며 매 시즌 이적설이 돌지만 그럼에도 바이에른의 신임 감독들은 우파메카노를 첫 옵션으로 생각하고 기용하는 데에는 그의 기량 자체는 매우 우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최근 기세가 좋았던 베르더 브레멘 원정 경기에서 우파메카노는 후반 초반에 꽤 위험한 순간에도 브레멘 선수들의 슈팅 자체를 원천봉쇄하는 수비력을 선보였는데 빌드업 부분에서도 96%의 패스성공률을 보였으며 센터백임에도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또한 우수한 공중볼 경합 능력을 선보였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듀오 이외에 이 주의 팀에 선발될 수 있는 센터백으로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라이프치히 수비라인의 리더 빌리 오르반과 팀의 이번 시즌 첫 승점을 따낸 장크트파울리 수비라인의 리더 에릭 스미스 역시 이 주의 팀을 노려볼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

 


라이트백: 라스무스 크리스텐센 /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원 소속팀은 리즈 유나이티드 소속이지만 지난 시즌은 AS 로마, 이번 시즌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활약한 덴마크 대표팀 주전 라이트백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은 분데스리가 데뷔 무대에서 듬직한 피지컬과 뛰어난 기동력, 그리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상술했듯 프랑크푸르트는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 경기력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승리할 수 있었는데 7번의 경합 상황에서 다섯 번이나 이겨냈고 네 번의 리커버리를 기록하며 팀의 우측면을 철저하게 틀어막았음은 물론 윙어 크나우프를 적절하게 백업해 결국 크나우프가 어시스트를 할 수 있는데 밑바탕이 되는 활약을 펼쳤다.

라스무스 크리스텐센 이외에도 이 주의 팀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로는 우니온 베를린과의 혈투에서 부르카르트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마인츠의 승리에 기여한 필리프 음베네 역시 이 주의 팀에 들어가도 큰 무리가 없다.

 


레프트백: 막시밀리안 미텔슈타트 / VfB 슈투트가르트

 


지난 시즌 세계구급 퍼포먼스를 보여 디 만샤프트의 주전을 꿰찬 막시밀리안 미텔슈타트는 이번시즌에도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왔고 결국 이번 라운드에서는 팀의 대승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4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의 한 자리를 꿰찼다.

전반 4분, 적절한 패스로 데니스 운다브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미텔슈타트는 도르트문트의 우측면을 철저하게 파괴했고 짧게 내준 크로스로 데미로비치의 추가골마저 어시스트하며 팀의 대승에 큰 공을 세웠다. 이외에도 51회의 패스를 모두 성공했으며 그중 4회의 기회 창출을 이뤄내며 공격형 레프트백의 진수를 보여줬다.

막시밀리안 미텔슈타트가 독보적으로 훌륭했지만 이를 제외하고 이번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후보로 거론할 수 있는 인물은 브레멘이 자랑하는 라이트백 바이저를 공수 양면에서 무력화시키며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알폰소 데이비스를 선정할 수 있겠다.

 


수비형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 / FC 바이에른 뮌헨

 


투헬 휘하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이 맞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받았을 정도로 부진했던 키미히가 콤파니 체제에서 우리가 알던 세계 최고의 수비령 미드필더로 완벽하게 부활하며 경기를 지배했디.

131회의 패스를 성공하며 시합에서 가장 많은 패스를 성공시키며 후방을 완벽하게 지휘했고 공격진영에서만 24회의 패스를 기록했으며 11회의 리커버리를 기록하며 수비적으로도 많은 공을 세웠던 요주아 키미히는 뛰어난 3선 미드필더가 많았던 이번 라운드에서도 단연 압도적이었다.

키미히 이외에 뽑을만한 3선 미드필더는 96%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4-3 신승을 이끈 야전사령관 그라니트 자카와 난적 보루센을 상대로 슈바벤의 대승을 이끈 장신의 수비형 미드필더 아타칸 카라초어를 후보로 뒀다.

 


공격형 미드필더: 케빈 슈퇴거 /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항우, 자랄 앗 딘, 롬멜과 같이 옛 역사에서도 패전국의 소속이지만 해당 전쟁의 영웅으로 평가받는 인물은 많았는데 이번 라운드에서는 아쉽게 졌지만 4라운드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의 기량을 보여준 묀헨글라트바흐의 신입생 슈퇴거를 선정했다.

지난 시즌 보훔의 에이스였던 슈퇴거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도 팀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았는데 프랑크푸르트전에서도 13회의 찬스를 만들어냈고 75%의 크로스를 성공시키는 괴력을 보였다. 그리고 중원싸움에서의 대승도 이끌어냈으나 프랑크푸르트의 백업 골키퍼 카우앙이 야신에 빙의된 활약을 펼쳤으며 수비라인이 한순간에 뚫려버리며 아쉽게 패했다. 그럼에도 슈퇴거의 퍼포먼스는 우수했다.

대부분 보루센을 상대로 1골 2도움을 기록한 슈투트가르트의 엔조 미요를 선발로 뽑겠지만 미요는 이미 미텔슈타트의 맹활약으로 대승을 거둘 발판을 마련한 상황에서 이뤄냈고 그나마도 2개의 어시스트는 2개의 찬스메이킹에서 나왔을 정도로 팀원들이 마무리를 잘 해준 덕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빠른 시간에 동점골을 기록한 플로리안 비르츠도 거론할 수 있겠다.

 


라이트윙: 마이클 올리스 / FC 바이에른 뮌헨

 


리로이 자네의 잦은 후반기 부진으로 크리스탈 펠리스에서 영입한 마이클 올리스는 이번 시는 내내 좋은 활약을 펼치다가 브레멘과의 경기에서는 드디어 프랑크 리베리에 버금가는 품격을 선보이며 측면에서의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브레멘을 상대로 2골 2도움을 기록해 5-0 대승에 큰 공을 세우며 이번 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레프트윙으로 건발 출전한 올리스는 측면으로 빠진 케인이 내준 패스를 중앙으로 적시에 치고 들어가 선제골을 득점했고 좁은 공간에서 브레멘 수비수들을 완벽하게 제치며 무시알라의 골을 도우며 순식간에 2-0으로 만들었다. 후반 초빈, 베르더 브레멘의 반격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무시알라, 케인과 함께 1970 월드컵의 브라질을 연상시키는 연게플레이로 케인의 마무리를 어시스트했고 3분 뒤에는 교체투입된 그나브리가 만들어준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이어나가며 승부를 갈랐다.

공격 진영에서 활약하는 선수이기에 상대의 압박이 더 거세서 패스성공률을 높게 기록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92%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통상 30%의 크로스 성공률을 기록해도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그 두 배 이상인 67%의 크로스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7회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경합 상황에서도 8번의 경합에서 5번 성공했고 세 번의 리커버리를 기록하며 압박 역시 훌륭하게 수행한 완전체 윙포워드였다. 적어도 이번 주말에는 비니시우스, 음바페, 포든보다도 훨씬 우수한 선수였다.

경쟁자가 없는 수준이지만 그나마 올리세 다음으로 잘한 라이트윙 후보를 뽑으라면 프라이부르크에서 절륜한 경기력을 보였고 그림 같은 선제골로 팀의 승리를 견인한 도안 리츠와 열세에도 승리에 공헌한 안스가르 크나우프 역시 후보에 들 만 하다.

 


레프트윙: 빈첸초 그리포 / SC 프라이부르크

 


슈트라이히가 은퇴한 뒤 그의 수석 코치이자 구단 역사상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율리안 슈스터 체제의 프라이부르크는 생각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슈트라이히 체제에서부터 팀의 왕 역할을 맡았던 빈첸초 그리포의 활약이 있었다.

상승세였던 하이덴하임을 만났음에도 3-0 대승을 거둔 프라이부르크에서 단연 가장 존재감이 빛났던 그리포는 경합 상황에서 튕겨 나온 볼을 침착하게 받아 득점하며 쐐기골을 터트려 하이덴하임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5분 뒤에는 좁은 공간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세부적인 스탯에서도 도움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득점 찬스를 3회 만들어냈고 특히 롱패스 성공률이 73%에 달했다.

교체투입한 뒤에 단번에 전세를 바꾼 세르주 그나브리 역시 후보에 들만 하지만 33분이라는 짧은 시간으로 그리포의 상대가 되기는 어려웠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 / FC 바이에른 뮌헨

 


지난 시즌, 팀의 부진과 유로에서의 아쉬운 준우승에도 굴하지 않고 지난 라운드에서 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는 케인은 베르더 브레멘의 선수들을 상대로 승점 3점이라는 가격의 축구 레슨을 선보이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의 품격을 선보였는데 공격수임에도 88%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베르더 브레멘 원정에서 전반 23분에 기습적으로 측면으로 이동해 상대 수비수들의 시선을 끈 뒤에 침투하는 올리스를 향해 깔끔한 패스로 내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초반 밀리는 상황에서도 무시알라, 케인과 함께 1970 월드컵의 브라질을 연상시키는 연게플레이로 상대 수비의 혼을 빼놓은 뒤에 올리스의 패스를 받아 득점했다. 그리고 그나브리가 기록한 팀의 다섯 번째 골 역시 도왔다.

 

 

스트라이커: 데니스 운다브 / VfB 슈투트가르트

 


케인의 짝으로는 지난 시즌 임대생 신분으로 슈투트가르트의 돌풍을 이끈 활약상을 인정받아 슈투트가르트로 완전이적에 성공한 연계형 공격수의 정점 데니스 운다브를 선정했다.

파트너가 기라시에서 데미로비치로 변경되었음에도 여전히 훌륭한 기량을 선보이는 운다브는 전반 4분, 미텔슈타트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들을 적절하게 따돌린 뒤에 선제골을 득점했고 4-1로 앞선 후반에도 엔조 미요의 패스를 받아 마무리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케인과 운다브 이와에 선정할만한 스트라이커는 교체로 투입되어 볼프스부르크와 3-3으로 비기던 상황에서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준 레버쿠젠의 빅터 보니페이스와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마인츠의 승리를 이끈 요나탄 부르카르트 역시 후보군에 포함될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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