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5 시즌 분데스리가 34라운드 경기 결과 요악 및 베스트 XI
1. 34라운드 경기 결과
아우크스부르크 1-2 우니온 베를린
'일리치의 마무리로 시즌 마무리를 4연패의 용두사미로 끝내는 아우크스부르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3-0 홀슈타인 킬
'21세기 보루센 최악의 시즌이 될 뻔했으나 마지막 5연승으로 UCL 진출의 기적을 이끌어낸 미라클 코바치.'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0-1 VfL 볼프스부르크
'유럽을 노렸지만 막판 7경기 무승으로 무너진 묀헨글라트바흐와 유종의 미는 거둔 볼프스부르크.'
하이덴하임 1-4 베르더 브레멘
'승강 플레이오프로 밀려나는 하이덴하임을 압도한 북독의 맹주 브레멘.'
SC 프라이부르크 1-3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UCL로 향하는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데 성공한 아인트라흐트의 기둥들.'
호펜하임 0-4 FC 바이에른 뮌헨
'시즌 마무리를 잘 한 바이에른과 시즌 마무리조차 실망스러운 호펜하임.'
마인츠 2-2 바이어 레버쿠젠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분전하며 유럽대항전 막차를 탄 마인츠..'
RB 라이프치히 2-3 VfB 슈투트가르트
'시즌 결과도 오늘 경기 결과도 모두 용두사미로 끝나며 유럽행이 멀어진 라이프치히. DFB포칼 결승을 앞두고 사기가 오른 슈바벤.'
장크트파울리 0-2 VfL 보훔
'비록 2.분데스리가로 떠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 보훔.'
2. 34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골키퍼 - 미하엘 체터러 / 베르더 브레멘
분데스리가 마지막 라운드 최우수 골키퍼는 기복이 심하지만 고점은 매우 높아 하이덴하임의 맹공을 막고 대승에 기여한 브레멘의 골키퍼 체터러를 선정했다.
4-1이라는 일방적인 스코어 차이와는 다르게 하이덴하임의 맹공으로 꽤 치열한 접전을 펼친 브레멘은 체터러가 무려 7회의 선방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쳐 승리할 수 있었다.
체터러 이외에 주목할 만한 골키퍼로는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 4회의 선방을 기록한 카밀 그라바라를 선정했다.
센터백 - 로빈 코흐 /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는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결과에 따라 UCL 진출이 걸려있는 상황이었는데 코흐의 절륜한 수비력은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위기가 왔을 때 역전승을 거둘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프랑크푸르트가 자랑하는 스리백의 중앙에서 수비라인의 리더 역할을 수행한 코흐는 지상 볼 경합 상황에서 모두 승리했으며 96%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하며 경기장에서 가장 높은 패스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빌드업 부분에서도 훌륭했다.
센터백 - 라미 벤세바이니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최근 왼쪽 스토퍼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자신의 적성을 찾은 벤세바이니는 UCL 진출이 걸린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훌륭한 수비력과 왼발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승리와 UCL 진출이라는 대역전을 이뤄냈다.
수비수임에도 101회의 패스를 성공하며 경기에서 가장 많은 패스를 성공시켰고 심지어는 한 차례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낸 신세대의 수비수인 벤세바이니는 수비적으로도 12회의 경합 상황에서 8회 승리하며 홀슈타인 킬이 자랑하는 마치노, 스크십스키, 베른하르드손의 삼지창을 무력화시키는데 일조하며 무실점 승리에 공헌했다.
벤세바이니와 코흐 이외에 주목할 만한 센터백으로는 센터백에서도 절륜한 모습을 보이는 바이에른 뮌헨의 스타니시치와 아우크스부르크 수비의 핵 크리슬랭 마치마도 있다.
라이트백 - 라스무스 크리스텐센 /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마인츠의 앙토니 카시와 함께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최고의 라이트백으로 평가받는 크리스텐센은 이 경기에서는 결과를 바꾸며 UCL 탈락 위기에 몰린 프랑크푸르트를 구하고 최종적으로 분데스리가 3위로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공을 세웠다.
프라이부르크의 라이트윙 도안 리츠의 선제골 및 프랑크푸르트의 측면 자원 크나우프의 동점골로 1-1로 끝나고 시작된 후반전의 주인공은 당연 크리스텐센이었는데 60분, 파레스 샤이비가 몸싸움으로 균형을 잃어가면서도 내준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득점해 역전골을 기록했고 2분 뒤에는 상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골문 앞에 있었던 스키리에게 침착하게 내주며 1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크리스텐센 이외에 주목할만한 라이트백으로는 하이덴하임을 상대로 4-1 대승을 이끈 베르더 브레멘의 라이트백 미첼 바이저가 있다.
레프트백 -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 / VfB 슈투트가르트
2024-25 시즌 분데스리가 마지막 라운드 최고의 명경기를 하나 뽑자면 라이프치히와 슈투트가르트의 치열한 경기다. 이 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라이프치히의 유럽 대항전 진출을 무산시켰는데 그 과정에서 미텔슈테트는 팀의 역전승에 크게 공헌했다.
수비적인 부분으로는 지상 볼 경합 승률 75%를 기록했고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30%만 넘겨도 크로스를 잘 한다고 할 수 있음에도 무려 56%의 크로스를 성공시켰음은 물론 4회의 득점 찬스를 만든 미텔슈테트는 56분, 코너킥 상황에서 절륜한 왼발 킥으로 볼테마테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텔슈테트 이외에 주목할만한 레프트백은 코바치 체제에서 급성장하며 도르트문트의 UCL 진출에 큰 공을 세운 스웨덴의 영건 다니엘 스벤손을 주목할 만하다.
수비형 미드필더 - 요주아 키미히 / FC 바이에른 뮌헨
2024-25 시즌 바이에른은 물론 전 유럽에서 가장 꾸준한 미드필더 중 한 명인 키미히는 호펜하임과의 최종전에서도 무자비한 중원 장악을 보이며 4-0 대승에 공헌했다.
이 경기에서 100회의 패스를 시도해 96회 성공했고 2회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낸 키미히는 52분에는 올리스가 내준 기가 막힌 찬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해 쐐기골을 득점하며 대승에 공헌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 마르셀 자비처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024-25 시즌에는 파스칼 그로스의 아성에 밀려났던 자비처는 이번 경기에서는 은메차와 중원 조합을 구성해서 완벽한 육각형 미드필더의 정석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94회의 패스를 시도해 90회 성공하며 무려 96%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한 자비처는 한 차례의 빅 찬스를 만들었으며 후반전이 시작한 지 1분 만에 브란트의 적절한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득점하며 팀의 UCL 진출을 도왔다.
키미히와 자비처 이외에 주목할 만한 3선 미드필더에는 자비처와 함께 중원을 구성해 홀슈타인 킬을 찍어누른 펠릭스 은메차와 레버쿠젠을 상대로 득점 취소의 아픔을 딛고 네벨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마인츠의 나딤 아미리가 있다.
라이트윙 - 마이클 올리스 / FC 바이에른 뮌헨
완벽하게 실패한 마네 영입, 그리고 소위 그코사라고 불리던 바이에른 윙어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바이에른의 측면은 과거 로베리의 영광을 완벽하게 잃어버렸으나 올리스의 영입으로 측면에서의 아쉬움을 크게 해결했고 그 올리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방에서 뛰는 선수임에도 90%의 패스를 성공하는 괴력을 뽐낸 올리스는 32분에 완벽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득점했고 52분에는 좁은 공간에서 상대의 압박을 파훼해서 키미히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주며 팀의 대승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이 어시스트 이외에도 두 번의 득점 찬스를 더 만들며 호펜하임을 괴롭혔다.
올리스를 제외하고 주목할 만한 라이트윙에는 레버쿠젠을 상대로 선제골을 득점하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마인츠의 파울 네벨이 있다.
레프트윙 - 데니스 운다브 / VfB 슈투트가르트
원래는 투톱 시스템의 처진 공격수와 4-2-3-1의 공격형 미드필더에 익숙한 데니스 운다브는 이번 경기에서는 3-4-3 포메이션의 레프트윙으로 출전해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거함 라이프치히를 상대로도 절륜한 퍼포먼스를 보인 운다브는 0-1로 끌려가던 22분, 보그노만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진에 방해를 받았음에도 끝내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렸고 2회의 빅찬스를 만들었는데 그중 하나는 77분에 데미로비치의 역전골로 이어지며 팀의 승리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운다브 이외에 주목할 만한 레프트윙에는 하이덴하임을 상대로 브레멘의 4-1 대승에 공헌한 로마노 슈미트를 주목할 수 있겠다.
스트라이커 - 마이론 보아두 / VfL 보훔
2024-25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꼴찌를 기록한 보훔은 성적과는 다르게 의외로 후반기에는 중원에서 짜임새가 괜찮은 모습을 보였으나 보아두의 부상 이탈 이후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해 강등당했다. 특히 오늘 보아두의 활약상을 보면 그가 있었더라면 보훔은 강등을 피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승격팀의 돌풍을 이끈 장크트파울리를 상대로 펄펄 날아올랐던 보아두는 전반 9분에 상대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뒤, 세 명의 수비수를 따돌리고 환상적인 선제골을 득점했고 65분에는 레프트백 펠릭스 파슬락의 완벽한 쓰루패스를 득점하며 멀티골을 터트렸다. 장크트파울리의 골키퍼 바실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였지만 오늘만큼은 보아두에게 압도당했다.
스트라이커 - 마르빈 두크슈 / 베르더 브레멘
보아두와 함께 마지막 라운드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인 두크슈는 하이덴하임을 상대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치열했던 경기의 균형추를 브레멘에게 기울게 하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무려 4회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낸 현대적인 스트라이커 두크슈는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스테게의 헤더골을 어시스트한 두크슈는 65분에는 바이저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침착한 칩샷으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보아두와 두크슈 대신 주목할 만한 스트라이커에는 61분에 교체 출전해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트린 우니온 베를린의 안드레이 일리치와 운다브와 함께 팀의 승리를 이끈 슈투트가르트의 닉 볼테마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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