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볼프스부르크 후방의 새로운 철벽, 데니스 바브로

Die Fohlen 2025. 2. 26. 23:00

 

다년간 볼프스부르크의 후방을 책임지던 라크루아가 프리미어리그로의 도전을 선택하며 그에 따라 볼프스부르크는 그 대체자로 코펜하겐으로부터 골키퍼 카밀 그라바라를 영입함과 동시에 지난여름 유로 2024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센터백 데니스 바브로를 임대 영입했다.

 

데니스는 현재 시즌 중후반까지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고, 볼프스부르크의 완전 영입 옵션 발동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이번 글에서는 슬로바키아와 볼프스부르크의 철벽 데니스 바브로 선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프로필

 

 

 

 

 

 

국적: 슬로바키아

소속: 볼프스부르크(코펜하겐으로부터 임대)

키: 189cm

체중: 81kg

포지션: CB

 

transfermarkt

 

인식에 비해서는 꽤 오랜 클럽, 대표팀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선수로, 4대 리그에 해당하는 이탈리아 세리에 A 라치오에서 뛴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

 

성인 대표팀에서도 2017년부터 활약 중이며, 유로 2024 대회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주목 받았다.


플레이스타일(장점)

 

 

롱볼에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전임자 라크루아에 못지않게, 어쩌면 오히려 더 롱볼을 잘 활용하는 선수이다.

 

 

숏 패스(15야드 미만), 미디엄 패스(15~30야드), 롱 패스(30야드 초과) 타입으로 패스를 분류하였을 때, 숏 패스의 성공률이나 시도 횟수가 하위 13~16%에 머물며 극단적으로 적었고,

 

반면 롱 패스는 90분당 8.73회를 성공하며 무려 상위 1%, 시도 횟수는 90분당 12.52회로 이 역시 상위 2%에 해당했다. 현시대 롱 패스의 귀재로 통하는 크리스털 팰리스의 요아힘 안데르센의 90분당 8.84회 성공이 전체 1위 지표임을 감안하면 바브로의 8.73회는 대단한 수치이다.

 

롱 패스 성공률은 70%로, 물론 중장거리 패스로 갈수록 패스 리시버의 퀄리티나 팀의 전술적인 성향, 시도 횟수 자체의 이유로 성공률이 크게 의미가 없을 수는 있으나, 90분당 12.52회 시도하며 70%의 성공률을 기록하는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고도 남는 스탯이다.

 

 

롱 패싱에 자신이 있는 선수답게 90분당 0.84회의 전환 패스를 기록하며 상대의 압박에 이지선다를 유발하고 무력화하는 데 특화된 선수이다.

 

(vs 레버쿠젠) 강력한 직접 슈팅

 

롱 패스 마스터 다운 킥력을 바탕으로 가끔씩 상대가 로우 블록을 취한 상황에서의 강력한 직접 슈팅은 바브로의 시그니처와도 같다.

 

 

동포지션 선수들과의 비교에서 각종 슈팅 관련 지표들은 거의 상위 5% 안에 위치하며 독보적인 지표를 자랑한다.

 

GCA (Goal-Creating Actions)의 각종 요소에서 다른 지표들은 거의 상위 50%대의 극도로 평범한 반면, 슈팅 지표에서 90분당 0.16회의 슈팅을 기록한 것이 동포지션 선수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GCA 총합에서 상위 2%에 해당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좋은 제공권을 가진 것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공중 경합 승률 68.3%로 상위 14%에 속했다.

 

 

블록과 클리어에 매우 강점을 보이며, 특히 클리어에서는 90분당 8.36회로 경쟁군 전체 1위 기록이다.

 

물론 볼프스부르크가 언더독이기에 단순 횟수의 수비 스탯에서는 볼륨이 커지는 건 매우 당연한 일임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단점으로는 순수 주력과 민첩성이 매우 안 좋은 편이기 때문에, 드리블러를 향한 도전이 필요한 상황에 리스크가 커 쉽사리 태클에 나서지 못한다. 실책 또한 꽤나 잦은 편이다.


결론

 

 

 

둔하다는 확실한 단점이 존재하지만, 반대로 롱볼 툴과 안정성 있는 수비력 등 확실한 장점을 갖춘 좋은 선수이다. 볼프스부르크 입장에서 가장 합리적인 보강 선택지였으며 실제로 리그 중후반까지 온 현시점에서 보더라도 성공한 영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완전 영입은 필수일 것이고, 팀 또한 영입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사료된다.